지리산 성삼재-백무동 (20120603~0606)

지난주 회사 선후배 3인조로 팀을 꾸려 지리산을 다녀왔다.
2박 4일 코스로 산 좀 타는 사람이 듣는다면 지리산을 무슨 관광 코스로 가냐는 말이 나올만한 상당히 여유로운 일정이었다. 산을 잘 못 타는 나 때문이었다.

예상했듯이 상당히 힘들었다.

55리터 배낭에 가득 찬 버너, 코펠, 먹을거리 등 약 13kg의 짐은 아마도 내 평생 처음 져 보는 배낭의 무게가 아니었을까 싶다.

지리산은 참 좋았다.
끝없이 이어지는 봉우리들, 그 봉우리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내는 동양화 같은 풍경.
자욱한 구름 속을 걸으며 끝없이 이런 풍경들을 보고 있자면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운 좋게도 흐린 날씨 속에서 천왕봉 일출을 봤다. 장관이었다.

둘째 날 세석대피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장터목을 향해 출발하는 길에 찍은 요번 등산 멤버들..[사진 생략]
산을 잘 못 타서 항상 뒤 쳐진 나를 인내심 있게 기다려주어 고마웠다.
3일 동안 온몸으로 느낀 지리산은 내게 쉽게 잊혀지지 않을 듯하다.
이 기억이 흐려지고 마침내 그리워질 때 즈음 지리산을 다시 오르게 될 것 같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날짜 시간 일정 내용 비고
6/3(일) 22:45 용산역 출발 여수엑스포행 무궁화호
6/4(월) 3:10 구례구역 도착
4:20 성삼재 도착 구례구역에서 성삼재까지 택시로 이동
5:00 노고단 대피소 도착 아침 식사
6:00 노고단 대피소 출발
7:10 돼지령
1424봉
임걸령
노루목
8:25 삼도봉
화개재
토끼봉
명선봉
11:40 연하천 대피소 도착 점심 식사
13:00 연하천 대피소 출발
삼각봉
형제봉
15:00 벽소령 대피소 도착 저녁 식사, 취침, 아침 식사
6/5(화) 8:00 벽소령 대피소 출발
덕평봉
8:42 선비샘
칠선봉
10:42 영신봉
11:00 세석 대피소 도착 점심 식사
12:35 세석 대피소 출발
13:00 촛대봉
삼신봉
1807봉(망바위)
14:40 연하봉
15:00 장터목 대피소 도착 저녁 식사, 취침
6/6(수) 3:50 장터목 대피소 출발
제석봉
4:40 천왕봉 일출 (05:20)
6:30 장터목 대피소 복귀 아침 식사
8:00 장터목 대피소 출발
11:10 백무동 주차장 도착
11:30 백무동 출발 동서울 터미널행 고속버스로 이동
15:40 동서울 터미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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