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Frank, 2014)

지난 9월에 참 인상 깊게 본 후 지금까지도 잠자기 전 이 영화 OST를 듣는다.

마이클 패스벤더의 우울한 목소리는 때로 루 리드를 떠오르게 만들고, The Soronprfbs의 전위적인 연주는 초기 Pink Floyd를 떠오르게 만든다.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Stephen Rennicks라는 사람의 음악성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노래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불렀다 하더라도 모든 악기의 연주를 배우들이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실제 연주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돔놀 그리슨이 작곡을 위해 흥얼거리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조각 곡에 The Soronprfbs의 곡을 이어붙여 완성된 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스토리 또한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독특함을 지녔다. 정신적으로 불온전한 음악 천재와 하나같이 정상적이지 않은 음악 동료들이 자신들만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예술성과 대중성, 그 경계에서 결국은 예술성을 찾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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