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몰아보기

오랜 만에 홀로된 주말, 이틀에 걸쳐 인간극장 세 개의 시리즈를 봤다.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부분만으로 그네들 삶을 깊이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그들만의 낙원 (2014년 6/2 ~ 6/6 방송)

욕지도 부근의 초도라는 섬에서 단 둘이 사는 노부부 이야기
낚시하러와서 큰 고기를 못잡았다고 투덜대는 낚시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좋은 공기 마시며 낚시하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이 이상하다고 말씀하시던,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던 할머니의 얼굴이 기억에 남는다.

지유네 산골 일기(2014년 6/9 ~ 6/13 방송)

경북 울진 통고산 자락에서 2대에 걸쳐 유기농 농사를 지어가며 살아가는 한 가족 일곱 식구 이야기
산나물을 캐러 나가면 제일 앞서 산을 오르던 여섯 살짜리 지유의 때묻지 않은 예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제 곧 유치원을 가게되고 더 크면 학교로 사회로 나가야할텐데 미래에 성장한 지유의 마음 속엔 이런 유년기의 삶이 어떤 기억으로 남고 또 그녀의 삶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피아골 처녀이장 미선씨 (2014년 6/16 ~ 6/20 방송)

전남 구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피아골(직전리?) 이장을 맡고 있는 29살 처녀 미선씨 가족 이야기
나이들어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믿음직한 세 딸과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돈을 많이 버는 것 보다 더 축복 받은 삶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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