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갑도적(膝甲盜賊)

膝甲盜賊

무릎 슬, 갑옷 갑. 도둑 도, 도둑 적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조선조 실학자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양반집에 들어간 도적이 훔친 여자의 속곳**을 어디에 쓰는 물건인 줄 모르고 벙거지처럼 쓰고 다녔다는 것에 비유하여, 남의 시문을 함부로 가져다 엉뚱하게 쓰는 표절자를 슬갑도적(膝甲盜賊)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남의 글을 자신의 것인 양해서는 안 된다는 윤리는 어제오늘 생긴 것이 아니다.

– 한겨레 칼럼 [기고] 표절에 관대한 문화(남형두) 중에서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75423.html

**국어사전에 의하면 남형두 교수가 기고문에 쓴 내용과 달리 슬갑이 여자의 속곳은 아닌 듯

슬갑: 겨울에 추위를 막기 위(爲)하여 무릎까지 내려오게 입는 옷 바지 위에 껴 입으며 앞쪽에 끈을 달아 허 리띠에 걸쳐 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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