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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한겨레 토요판 김세윤의 재미핥기 – 내 인생과 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

여행이란 결국 자기 배낭의 무게에 익숙해지는 과정. 감당해야만 하는 짐은 또 꿋꿋하게 감당하며 걷는 것이 삶이니. 인생이 얼마나 가벼워지느냐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마나 튼튼해지느냐도 중요하다는 걸 그때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675018.html

[호밀밭의 파수꾼 – J.D.샐린저]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목사들에 대해서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다. 내가 다녔던 학교마다 목사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틀에 박힌 거룩한 목소리를 만들어 설교를 하곤 하는 것이다. 난 그게 싫었다. 왜 좀더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설교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목사들의 이야기가 순 거짓말처럼 들리는데도 말이다.

[인터뷰] 강준만의 책공장을 가다.

한겨레 토요일판에 실린 강준만 교수 인터뷰
그가 쓴 책처럼 시원스럽고 솔직한 사람인 듯 하다.

  • 고립과 중독이 그의 글쓰기의 원천
  •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머릿속에 구조를 짜고 그다음엔 쭉 일사천리로..
  • “저는 세상 이치가 다 어찌 보면 우연과 운의 산물이라고 봐요. 이렇게 생각하면 상처도 덜하고 사람이 겸손해지죠. 크게 아웅다웅할 것이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회주의자’라고 할 수 있어요.”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668905.html

분노를 다스리는 15의 법칙

매번 15초, 15분을 참아내면 되는 것인가?

화가 날 때는 순간적으로 욱하면서
분노 호르몬이 급상승한다.
분노 호르몬은 15초면 정점을 찍고 분해되기 시작한다.
15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분노 관리에서 15라는 숫자는 중요하다.
한번 기분 나쁘게 한 것은
열다섯 번 기분 좋게 해야 만회할 수 있다.

– 서울백병원 우종민 교수

[28 – 정유정]

’7년의 밤’에 비하자면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치명적인 전염병과 살인, 폭력, 강간 등 무간지옥이 되어버린 28일간의 화양을 리얼하게 그려내는데는 성공한 듯 하나, 그 이상은 없다. 그나마 그 리얼함도 지나치게 남발된 잔혹한 표현으로 빛이 바랬다. 서사 또한 조금은 억지스럽고 이전 작품보다 안정적이지 못다는 느낌이다. 재형과 윤주가 사랑에 빠지는 설정도 그렇고 특전사로 화양에 파견된다던 수진의 쌍둥이 동생 현진은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또 한 가지 읽는 내내 불편했던 점은 애초 영화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상업적인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쟝르 문학에 순수 문학의 순수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읽는 중에 그러한 불편함에 그냥 책을 덮고 싶다는 생각도 한두번 들었다. 이런 실망감은 저자가 ’7년의 밤’을 통해 높여 놓은 기대감이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집필 중 슬럼프에 빠져 몇 개월이나 진전없이 헤매다 결국 지리산 암자에 홀로 틀어박혀 처음부터 다시 썼다는데 그 고행이 내겐 감동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

[7년의 밤 – 정유정]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 집행인이었다.

시작부터 강렬한 문장으로 끌어들여 끝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친다.
정교하게 짜여진 이야기와 간결한 문체로 이끌어가는 중독성 강한 긴장감 속에 빠져 행복한 며칠을 보냈다.

황금 물고기 – 르 클레지오

개정판이 나왔나본데 이전 판본으로 읽었다.
역시나 집중하지 못하고 며칠씩 쉬었다 펼쳐들어 그나마도 잠깐씩 보게 되니 그다지 큰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며칠이 지나서 책을 펴도 라일라는 아직 방황 중, 또 방황 중… 계속 방황 중…
노노의 집을 떠나 니스로 향하는 길에서 동행하게 된 주아니코는 앞쪽 언제 어디서 나왔던 인물인지도 잘 기억나지 않고…
그나마 라일라가 죽지않고 무사히(?) ‘여행의 끝’에 다다를 수 있게되어 다행이다.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읽자.

더 읽기

권은희·기동민에 대한 상식 – 권태호

  • 어느 것이 옳은 일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자신에게 불리한 게 ‘진정성’에 가깝다.
  • 또 명분은 쌓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배터리가 방전된 휴대폰을 충전할 때는 막대가 다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 휴대폰을 오래 쓸 수 없다.

http://www.hani.co.kr/arti/SERIES/54/646671.html